
추석을 앞두면
냉장고가 평소보다 훨씬 빨리 차기 시작합니다.
과일,
고기,
전 재료,
나물 재료,
음료,
선물로 들어온 식품까지.
그런데 이미 냉장고 안이 꽉 차 있다면
명절 음식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추석 준비 전에
한 번쯤 냉장고를 비워두는 게 좋습니다.
문제는
“그래서 뭘 먼저 버리고, 뭘 먼저 먹고, 뭘 얼려야 하지?”
라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냉장고 정리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
① 날짜 확인
② 버릴 것 빼기
③ 먼저 먹을 것 앞으로
④ 오래 둘 것은 냉동
⑤ 날음식과 조리음식 분리
⑥ 냉장고를 70% 이하로 비우기
추석 전 냉장고 정리는
예쁘게 정리하는 것보다
명절 음식이 들어갈 자리를 만드는 것
이 목적입니다.
1. 제일 먼저 소비기한과 보관 상태부터 확인
냉장고를 열면
정리용 바구니부터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확인할 것은
식품의 날짜와 상태입니다.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
개봉한 지 오래된 소스,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반찬,
냄새나 상태가 이상한 음식부터
하나씩 확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비기한만 보는 게 아니라
제품에 적힌 보관방법도 같이 보는 것입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도
식품을 냉장·냉동 보관할 때는
제품의 표시사항과
보관방법을 확인한 뒤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2. '버릴 것'부터 냉장고 밖으로

정리의 첫 단계는
수납이 아니라 제거입니다.
냉장고 안에서
유통·소비기한이 지났거나,
곰팡이가 생겼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보관 상태가 확실하지 않은 식품은
우선 빼냅니다.
이 단계에서 공간이 생각보다 많이 생깁니다.
특히 냉장고 문 쪽에는
소스,
드레싱,
잼,
양념류처럼
한 번 쓰고 오랫동안 잊어버린 제품이
많이 쌓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추석 전 냉장고 정리를 한다면
냉장고 문 쪽부터 날짜를 훑어보는 것도 꽤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다음은 '먼저 먹을 것'을 앞으로
버릴 것을 빼고 나면
이제 남은 식품을
먼저 먹을 것
과
조금 더 보관할 것
로 나눕니다.
예를 들어
오늘이나 내일 먹어야 하는 반찬,
개봉한 두부,
남은 채소,
조리해둔 음식은
눈에 잘 보이는 앞으로 옮깁니다.
반대로
아직 소비기한이 많이 남은 제품이나
장기간 보관 가능한 식품은
뒤쪽으로 둡니다.
냉장고 정리의 핵심은
잘 보이게 만드는 것.
안 보여서 잊어버리는 식품이
결국 가장 많이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4. 3~4일 안에 못 먹을 음식은 냉동 고려
추석 전에는
며칠 뒤 냉장고에 음식이 더 많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냉장고에 있는 음식 중
며칠 안에 먹을 가능성이 낮은 것
은 냉동 가능한지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조리된 고기,
국,
일부 반찬,
빵,
떡류 등은
식품의 특성과 보관방법을 확인한 뒤
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눠서 냉동하는 것.
큰 용기에 한꺼번에 얼리면
나중에 일부만 먹고 싶어도
전부 해동해야 할 수 있습니다.

5. 냉장고를 꽉 채우면 안 되는 이유
여기서 중요한 공식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냉장고 용량의 약 70% 이하로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냉장고 안을 너무 꽉 채우면
찬 공기가 제대로 순환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석 전에
“빈 공간이 아까우니까 꽉 채워야지.”
가 아니라
오히려 어느 정도 빈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명절 직전에는
새로운 식재료와 완성 음식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100% 채워놓으면
정리하기도 훨씬 어려워집니다.
6. 냉장고 온도도 한번 확인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냉장 보관 온도를
4~5℃ 이하
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냉동고는
-18℃ 이하
가 기준입니다.
냉장고가 너무 꽉 차 있거나
문을 자주 열고 닫으면
내부 온도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추석처럼
냉장고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온도 설정도 한 번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7. 날음식과 바로 먹는 음식은 분리
이건 단순한 정리 문제가 아니라
식품 안전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날고기,
생선,
해산물처럼
가열하기 전 식품은
조리된 반찬이나
바로 먹는 음식과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하는 게 좋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도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구분하여 보관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아래로 흘러 다른 음식에 닿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분리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냉장고 위치도 아무 데나 넣으면 되는 건 아닙니다
냉장고 안은
모든 위치의 온도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냉장고 문 쪽이 안쪽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다
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음식이나
오래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가능하면 냉장고 안쪽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문 쪽에는
소스나 음료처럼
상대적으로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한 제품을 두는 게 일반적입니다.
9. 냉장고 청소는 '다 꺼내놓고 오래' 하지 않기
냉장고를 정리하다 보면
“이왕 하는 거 다 꺼내서 싹 닦자.”
싶어집니다.
하지만 냉장·냉동이 필요한 식품을
오랫동안 실온에 내놓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청소를 같이 한다면
한 칸씩,
한 서랍씩,
짧게 나눠서 하는 편이 좋습니다.
식품은 필요한 만큼만 꺼내고
내부를 닦은 뒤
바로 다시 넣는 방식입니다.
10. 뜨거운 음식은 바로 냉장고에 넣지 않기
추석 준비를 시작하면
조리한 음식이 계속 생깁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뜨거운 음식은
빠르게 식힌 뒤 냉장·냉동 보관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뜨거운 음식을 그대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주변 식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석 전 냉장고 비우기, 결국 이 순서입니다

① 날짜와 상태 확인
② 버릴 음식 빼기
③ 빨리 먹을 음식 앞으로
④ 오래 둘 음식은 냉동 가능 여부 확인
⑤ 날음식과 조리음식 분리
⑥ 냉장고는 약 70% 이하로 비우기
⑦ 냉장·냉동 온도 확인
이 정도면 됩니다.
추석 전에 냉장고를 비우는 이유
냉장고 정리를 한다고 하면
예쁘게 용기를 맞추고,
라벨을 붙이고,
정리 바구니를 넣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추석 전에는
그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닙니다.
명절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
이게 먼저입니다.
이미 먹지 않을 음식으로
냉장고가 가득 차 있다면
새로운 음식이 들어왔을 때
오히려 보관이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추석 전 냉장고 정리를
수납이 아니라 '선별'
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맞다고 봅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먹을 것은 앞으로 보내고,
오래 둘 것은 냉동하고,
그다음에야
정리를 시작하는 겁니다.
시간이 없다면 이것만 하세요
냉장고 전체를
완벽하게 정리할 시간이 없다면
딱 세 가지만 해도 됩니다.
1. 소비기한 지난 것 확인
2. 2~3일 안에 먹을 음식 앞으로
3. 냉장고 공간 30% 정도 확보
이 세 가지만 해도
추석 장을 보고 돌아왔을 때
냉장고 앞에서
“이걸 어디에 넣지?”
하는 상황은 훨씬 줄어듭니다.
냉장고를 비워야 명절 준비가 시작됩니다
추석 전에 냉장고를 비우는 건
단순히 깨끗하게 보이게 하기 위한
정리가 아닙니다.
새로 들어올 식재료,
명절 음식,
선물 받은 과일과 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자리를 만드는 준비입니다.
그래서 저는
추석 장보기 전에
냉장고부터 한 번 열어보는 것
이 명절 준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버릴 건 버리고,
먼저 먹을 건 앞으로 보내고,
냉동할 것은 옮기고,
냉장고를 어느 정도 비워두는 것.
이 순서만 지켜도
추석 직전 냉장고가 훨씬 덜 복잡해질 겁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 냉장고는 약 70% 이하로 채우기.
- 냉장은 4~5℃ 이하.
- 냉동은 -18℃ 이하.
- 날음식과 조리음식 분리.
- 오래 둘 식품은 냉장고 안쪽.
- 뜨거운 음식은 빠르게 식혀서 보관.
- 추석 장보기 전에 먼저 냉장고 비우기.
참고한 공식 자료
- 식품안전나라 「소비기한 도입에 따른 올바른 식품 보관방법」
- 식품안전나라 「냉장고 안전 10계명」
- 식품안전나라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 식품안전나라 식품 보관·저장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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