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는 늘 익숙했는데… 어느 순간, 아무 감정이 없었다”
커피를 하루에 한 잔은 꼭 마신다.언제부턴가 그게 습관이 되어버렸다.아침에 눈 뜨면,출근 전에 들러서 아메리카노 하나.그냥 루틴처럼.맛을 생각한 적도 없었다.‘그냥 마시는 거니까.’근데,어느 날 이상하게 커피가 허전하게 느껴졌다.아메리카노는 분명 익숙하다.부담 없고, 무난하고, 가격도 괜찮고.근데 이젠 그 익숙함이입에 남지도, 기억에도 남지 않는 무미건조한 커피가 되어 있었다.마시고 나면 카페인만 남지,기억은 없다.그날부터 뭔가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내가 진짜 좋아하는 커피는 뭘까?”“혹시, 지금까지 그냥 아무거나 마신 건 아닐까?”그렇게 ‘맛’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맛이라는 건, 단순히 단맛, 쓴맛이 아니라나한테 어울리는 감각이라는 것도그때 처음 알았다.이 블로그는 그 여정의 기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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