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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식기세척기 추천(LG,삼성), 6인용·14인용보다 먼저 볼 것|집에 빌트인이 있어도 안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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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이미 빌트인 식기세척기가 있다.

 

그런데 거의 안 쓴다.

 

식기세척기가 싫어서도 아니고,

설거지가 너무 귀찮아서도 아니다.

 

오히려 나는 설거지를 좋아하는 편이다.

(깨끗해진 그릇이랑 냄비 보면 괜히 너무 좋다..ㅋㅋ )

 

그런데 식기세척기를 쓰려고 하면

이상하게 일이 하나 더 생기는 느낌이다.

 

싱크대에서 큰 음식물을 정리하고

그릇을 아래쪽 식기세척기로 옮기다

보면 물이 떨어지기도 하고,

 

기름기가 남은 그릇이라면 바닥이나 주변에

기름 섞인 물이 떨어져 다시 닦아야 할 때도 있다.

 

그럴 바에는 그냥 그 자리에서 설거지를 끝내는 게 편했다.

 

그러다 싱크볼 바로 옆에 매립해서
옛날 뚜껑식 김치냉장고처럼 위로 열어 식기를 넣는 형태를 봤다.

 

검색해보니 이런 제품은

싱크대 일체형 빌트인 식기세척기, 매립형 식기세척기 등으로 불리고 있었다.

 

이건 좀 달라 보였다.

 

용량이 조금 작더라도 싱크대에서 바로 옆으로 넣을 수 있다면

나는 오히려 이런 식기세척기를 더 자주 쓸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식기세척기를 고른다면,

나는 몇 인용인가보다 어디에 설치되고 어떻게 넣게 되는지를 먼저 볼 것 같다.


1. 식기세척기 6인용이면 6명이 쓰는 걸까요?

처음 보면 가장 헷갈리는 게 이 숫자다.

 

6인용, 12인용, 14인용.

 

그런데 이걸 단순히

2명 사니까 6인용
4명 사니까 14인용

처럼 정할 필요는 없다.

 

한국에너지공단도 식기세척기를 제품별

세척용량(인용)으로 관리한다.

 

문제는 실제 집에서 나오는

설거지 양이 사람 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이 살아도 매일 요리를 하면

냄비, 프라이팬, 접시, 국그릇까지 계속 나온다.

 

반대로

가족 수가 더 많아도 외식이 많다면

집에서 나오는 식기는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먼저 볼 것은 이것이다.

몇 명이 쓰나?”보다 “한 번에 무엇까지 넣고 싶은가?

냄비와 프라이팬까지 몽땅 넣고 싶다면 큰 용량의 장점이 분명하다.

 

반대로 큰 조리도구는 내가 직접 씻고,

접시·밥그릇·컵·수저처럼 매일 반복해서

나오는 식기만 맡겨도 충분하다면

꼭 대용량이어야 할 이유는 줄어든다.


작은 식기세척기는 세척도 잘 안 될까요?

크기가 작으면 괜히 성능도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데 적어도 소형이라서 세척력이 무조건 떨어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3인용·6인용 소형 식기세척기 6개 제품을

같은 조건에서 시험했는데,

세척성능은 6개 모두 우수하게 평가됐다.

 

오히려 차이가 컸던 것은 건조 방식, 작동시간, 전력 사용량 같은 부분이었다.

 

물론

이 결과를 세상의 모든 소형 식기세척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시험한 6개 제품의 결과다.

그래도 구매할 때

 

작으니까 세척력도 떨어질 거야

라고 용량만 보고 제외할 필요는 없다는 정도의 참고는 된다.


2. 카운터탑은 편해 보이는데, 막상 놓을 자리가 문제입니다

그다음 생각한 게 싱크대 위에 올려놓는 소형 카운터탑 제품이었다.

 

아래로 숙이지 않아도 되고,

기존 빌트인보다 식기를 넣고 빼기는 편해 보인다.

 

그런데 이건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생각보다 자리를 꽤 차지한다.

 

예를 들어 현재 삼성 6인용 카운터탑 제품은

본체가 약 가로 55.5cm, 높이 45cm, 깊이 50cm다.

 

설치 가이드에서는 깊이와 높이에

조금 더 여유 공간도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주방 환경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추가 비용이 생길 수도 있다.

 

가로 55cm 정도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싱크대 위에 커피머신,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이 이미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식기세척기는 편해졌는데 조리할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

그래서 나한테는 이것도 완벽한 답은 아니었다.

 

사용 자세는 편한데 주방 상판을 계속 차지한다.


3. 우리 집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왜 안 쓰게 됐을까?

대용량 빌트인의 장점은 분명하다.

 

현재도 14인용 빌트인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접시뿐 아니라 큰 식기와 조리도구까지 한 번에 넣을 수 있다는 건

작은 제품이 따라가기 어려운 장점이다.

 

그런데

나는 실제로 집에 빌트인이 있는데도 거의 쓰지 않는다.

많이 들어가는 것과 내가 자주 쓰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우리 집 식기세척기는 싱크대 아래쪽에 있다.

 

나는 설거지를 할 때 음식물을 먼저 정리하는 편인데,

 

그 상태에서 젖은 그릇을 들고

아래쪽 식기세척기로 옮기고 다시 허리를 숙여 넣어야 한다.

 

그러다 물이 떨어지면 닦아야 하고,

기름기가 있는 물이라면 그것도 또 신경 쓰인다.

 

식기세척기를 쓰면서 설거지는 줄었는데,

그걸 쓰기 위한 행동이 새로 생기는 느낌이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도 있다.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에

모든 그릇을 손설거지하듯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제품 사용 안내에서도 음식물 잔여물을 제거하고

올바르게 배치하는 등의 관리가 안내된다.

 

내가 불편했던 건 세척력 문제가 아니라,

싱크대에서 식기세척기까지 옮겨 넣는 과정 자체였다.


4. 그래서 싱크대 옆에서 위로 여는 방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본 게 싱크볼 바로 옆에 식기세척기를 매립하고,

위쪽 뚜껑을 열어 식기를 넣는 구조였다.

 

나는 이 형태가 꽤 마음에 들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싱크대에서 음식물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옆으로 옮겨 넣으면 끝이다.

 

아래쪽으로 그릇을 들고 이동할 필요도 거의 없고,

허리를 계속 숙였다 일어날 필요도 줄어든다.

 

내 경우에는 이것만으로도 기존 빌트인보다 훨씬 자주 사용할 것 같다.

 

다만 여기서

그럼 상부개폐형이 무조건 더 좋다

고 결론 내리면 안 된다.

 

이 방식에도 확실한 문제가 있다.


문제는 식기세척기가 아니라 싱크대가 작아질 수 있다는 것

내가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도 이 부분이다.

 

식기세척기가 싱크볼 바로 옆에 들어가려면 결국 그만큼의 공간이 필요하다.

 

주방 전체 폭이 충분하다면 괜찮다.

 

그런데 제한된 공간에서 식기세척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싱크볼을 줄여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큰 냄비나 프라이팬을 손으로 자주 씻는 집은

싱크볼이 작아지는 게 생각보다 불편할 수 있다.

 

나 역시 큰 조리도구까지 식기세척기에 꼭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손설거지를 계속할 거라면,

정작 손설거지에 필요한 싱크볼을 너무 작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이 방식에서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용량도 디자인도 아니다.

 

“식기세척기를 넣고도 내가 쓰기 편한 크기의 싱크볼을 남길 수 있는가?”

이게 해결돼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5. 큰 냄비가 안 들어가도 괜찮을까?

이건 사람마다 답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

 

식기세척기를 산 이상

냄비, 프라이팬, 접시까지 한 번에 전부 넣고 싶은

사람이라면 대용량 빌트인이 훨씬 잘 맞는다.

 

나는 조금 다르다.

 

큰 냄비나 프라이팬은 직접 씻더라도,

매일 나오는 접시, 밥그릇, 컵, 수저 같은 것만 바로바로 넣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쓸 것 같다.

 

특히 나는 원래 설거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설거지를 완전히 없애주는가?”

식기세척기를 고르는 기준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귀찮다고 느끼는 부분만 자연스럽게 줄여주는가?”

쪽에 가깝다.

 

그래서 대용량인데 잘 안 쓰는 제품보다,

 

조금 작더라도 손 닿는 곳에 있어서

매일 쓰는 제품이 나한테는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정답이라기보다 생활 방식의 차이다.


6. 그래서 식기세척기를 다시 산다면 이 순서로 볼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식기세척기를 보면

몇 인용인지,

세척력이 얼마나 좋은지,

기능이 얼마나 많은지부터 봤다.

 

지금은 순서가 조금 달라졌다.

1. 설치 공간

가장 먼저 본다.

우리 주방에 실제로 들어가는지,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면서 싱크볼이나 조리 공간을 너무 많이 잃지는 않는지가 먼저다.

 

2. 싱크대와 식기세척기 사이의 동선

음식물을 정리한 뒤 바로 넣을 수 있는지,

젖은 식기를 들고 움직여야 하는지,

매번 허리를 숙여야 하는지를 본다.

나에게는 이게 실제 사용 빈도를 크게 좌우한다.

 

3. 실제 필요한 용량

몇 명이 사는지만 보지 않는다.

냄비와 프라이팬까지 넣을 건지,

아니면 접시·컵·수저 위주로 사용할 건지를 먼저 정한다.

 

4. 세척과 건조

그다음이 실제 성능이다.

한국소비자원 시험에서도 소형 6개 제품의 세척성능은 모두 우수했지만,

건조 방식과 작동시간 등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단순히 소형 vs 대형보다 제품별 차이를 보는 게 맞다.

 

5. 가격과 AS·교체 조건

빌트인이라고 무조건 수리비가 비싸다거나,

소형이라고 무조건 고장 났을 때 편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보증기간, 설치·철거 조건, 출장서비스, 부품 지원 등을 실제 제품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6. 디자인과 부가기능

앞의 조건을 통과하고 나서 본다.

아무리 예뻐도 안 쓰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7. 식기세척기는 큰 제품보다 ‘손이 가는 제품’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이미 빌트인 식기세척기가 있다.

 

그런데 거의 쓰지 않는다.

 

반대로 싱크볼 바로 옆에서 위로 열어 넣을 수 있고,

그걸 설치해도 싱크대가 충분히 넓게 남는다면

나는 그런 제품을 훨씬 자주 사용할 것 같다.

 

물론 냄비와 프라이팬까지 한 번에 처리하고 싶은

집이라면 큰 빌트인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주방이 좁다면 상부개폐형이나 카운터탑 자체가

오히려 공간을 잡아먹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식기세척기를 고를 때 처음부터

“우리 집은 몇 인용을 사야 하지?”

 

라고 시작하기보다,

한 번은 실제 주방에 서서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

 

어디에 설치할 건지.
싱크대에서 바로 넣을 수 있는지.
무엇까지 식기세척기에 맡길 건지.

나는 그 세 가지가 정해지고 나서야 몇 인용을 볼 것 같다.

 

 

 

참고자료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 식기세척기 세척용량 및 효율 정보
한국소비자원 — 2025 소형 식기세척기 6개 제품 품질 비교
삼성전자 — 6인용 카운터탑 식기세척기 제품 사양·설치 유의사항
LG전자 — 14인용 빌트인 식기세척기 제품 정보 및 식기세척기 사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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