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이를 극복하자
사회학과에 다니며 봉사정신이 퉐한 청년인 대학생 지웅. 새벽부터 알바스케쥴로 꽉 찬 대학생 지웅은, 월세가 부담되어 월세를 절약하기위해 룸 쉐어링을 신청한다. 정부정책으로 지원금을 받기위해 독신으로 평생 살았던 금분은 룸 쉐어링을 신청한다. 집이필요한 대학생과 외로운 독거노인이 같이 사는 룸쉐어링서비스.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의 각종 금기상항들이 대학생 지웅을 맞이한다. 금분할머니는 각자의 생활영역을 지켜달라고 말하며 요구는 화장실에서 대변 보지 않기, 물과 전지절약필수, 구분해둔 각자의 라인안에서 생활하기등의 규칙들을 듣게 된다. 평생 혼자 살았기에 까다로운 취향을 가지게 된 금분과, 금분과 정반대인 따뜻한 성격의 지웅은 같이 지내게 되며 서서히 서로의 벽을 허물고 가까워지게된다. 지웅이는 3일동안 강아지를 돌봐주게 되고, 고아원친구를 몰래 재우기도 하면서 금분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건들이 하나씩 생기게 된다. 금분의 돈이 도난당하는 사건으로 서로를 오해하지만, 결국 오해가 풀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성향이 다른 두사람은 서로의 상황과 사정을 이해해가며 금분이 할머니가 지웅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는것도 감동 포인트이다.
혼자인 사람들이 가족이 되어간다
금분과 지웅이 룸 쉐어링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끌어안고 서로 치유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스토리이다. 소외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보여주며 그들의 고독함과 현실에 닥친 문제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영화로 보여진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지지고 볶고 싸우지만,결국 그것이 바로 가족이라는것, 결국 돌아가서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가족이고 집이라는 가족과 집의 포근한 느낌과 더불어사는 세상을 말하고자 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혈연으로 묶인것이 보통인 가족, 즉 보편적인 가족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그렸다는점이 특별하다고 본다. 영화에서 금분은 홀로 고립된 사람들을 보여주는데 자식의 유무와 상관없이 대부분 세상의 관심과는 멀어지게 되며, 대학생들도 팍팍하고 외롭게 지낸다. 청춘의 여유를 즐길 틈이 없는 대학생과 외로운 독거노인들의 두 계층이 섞이며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는 것, 거주 공간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변화를 보면서 개인화된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화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결말은 현실을 다시 생각해보게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것같아 현실의 씁슬함이 더욱 남는 아름다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