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사람, 나의 첫사랑
줄리베이커(7세)는 앞집에 이사온 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사랑에 빠지게된다. 줄리는 브라이스를 처음 본 날, 숨이 막혔다고 대사를 하기도 한다. 이사를 도와주겠다고 적극적인 태도로 브라이언에게 다가가고, 다음날 같은반 교실에서 만난 브라이스를 보고 달려가고,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브라이스에게 돌진한다. 하지만 브라이스은 그런 줄리가 부담스럽다. 줄리는 마을친구들 사이에서 괴짜로 통한다. 플라타너스 나무에 올라가 해가지는 모습을 보고, 경치를 감상하는것을 좋아하고 경치를 보고 느낀점까지 표현할만큼,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아이였으나, 또래 친구들에게는 이러한 감성이 생소한 성향으로 보였던 것 이다. 아무튼, 줄리는 자신이 정성스럽게 닭을 돌봐 그 달걀을 브라이스 집에 나눠주었는데, 줄리가 준 계란이 깨끗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그녀 몰래 계란을 버린 브라이스를 발견하게된다. 브라이스는 살모넬라균에 대해 언급하고, 그것을 들은 줄리는 굉장히 속상해하고 슬퍼한다. 브라이스는 줄리의 집이 더럽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줄리는 브라이스에 대한 호감에 대해 재고해보기시작하고, 자신에게 더욱 소중한것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소심하고, 좋고 싫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브라이스와 다르게 여주인공 줄리는 굉장히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성품이 좋은아이다. 겉으로보기에는 브라이언이 좋은환경에서 자라는것 같지만, 사실은 정 반대였다. 여주인공집은 잡초도 무성하고 지저분해보이지만, 다정한 부모님과 유쾌한 오빠들, 성실하고 생각이 깊은 줄리는 행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화가많은 아버지와 우울한 할아버지와 지내고 있었다. 브라이언의 할아버지는 우울감을 많이 느끼고있었는데, 맞은편에 살고있는 여주인공이 나온 지역신문의 기사를 보고, 호기심에 마당을 가꾸던 여주인공에게 말을 걸며 서서히친해진다. 풍부한 경험탓이었을까, 할아버지는 여주인공의 성품의 진가를 알아보고, 브라이언에게 그 아이는 대단한 아이라며, 오색찬란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며, 브라이언은 그때부터 줄리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브라이언은 평범해 보이던 줄리를 다시 바라보며, 괴짜가 아니라 찬란한아이라는것을 깨닳게 된다. 할아버지는 줄리를 도와주며 몇 주 동안 마당을 가꾸며 이야기를 나누고, 브라이스는 줄리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줄리는 브라이스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줄리가 마을에서 제일 좋아하던 플라타너스 나무를 땅 주인이 베어버리려고하자, 줄리는 나무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는등 나무를 지키려고 애쓰는데, 결국은 나무를 베어버리게되어 굉장히 슬퍼한다. 브라이스는 줄리의 마음을 헤어려 플라타너스 나무묘목을 줄리 집에 심어주고, 줄리는 그 나무를 심어주는 브라이스에게 다시 마음을 열게되며 갈등이 해소되고 관계가 회복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플립은 60년대의 미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마당이 있는 집과, 그 마당을 가꾸고, 학교에가기위해 스쿨버스를 타고, 그 시대에 유행했던 패션등을 볼 수 있다. 저녁 만찬에 초대하는 문화와 디너는 옷을 제대로 갖춰입고 먹어야하며, 방문할때는 직접 만든 디저트를 선물하고 음료를 챙겨가는등의 문화와, 핀업걸에서 많이 보던 헤어스타일링, 집안의 인테리어까지 굉장히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영화 제목 '플립'의 뜻
flipped는 뒤집하다는 뜻이다. 이 영화 제목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 영화에서는 줄리와 브라이스의 시점으로 같은 상황에서의 다른관점을 보여주는데, 줄리와 브라이스가 커가며 달라지는 속마음을 보여주는것이 영화를 보는 큰 재미이다. 양쪽의 관점을 볼 수 있다는것이 지루할 수도 있지만, 흥미진진하기도 하다. 여자와 남자의시각, 소녀와 소녀의시각을 볼 수 있기때문이다. 연애의 즐거움은 바로 이 밀당에서 나오는것이 아닐까?싶다. 또, 줄리에게서 시작된 사랑이 브라이스가 줄리를 사랑하게 되는 반전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기도한다. 브라이스의 대사에서 "I had flipped, completely" 라는 대사를 보면 영화제목의 의도를 파악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