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든것이 방송되고 있다
자신이 주인공인것을 모르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는 보험회사 직원이다. 그의 세계는 모든것이 쇼이다. 30년동안 모든 생활이 촬영되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으며, 누군가에 의해 세트장에서 꾸며진 삶을 살고 있지만, 트루먼 혼자 모르고 있다. 트루먼 쇼의 주인공 후보는 4명의 아기였지만, 그가 방송날짜에 맞춰 태어났기때문에 트루먼쇼의 주인공이 되었고, 설정상 최초로 법인에 입양된 아이였다. 트루먼은 소꿉친구와 직장동료, 이웃, 부모와 아내까지 모두 연기자인것을 모른다. 대화 하는 도중 뜬금없는 말을 하는 아내나 친구는 모두 간접광고를 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모습등을 통해 이것이 쇼라는것을 상기시켜준다. 트루먼은 어린 시절엔 탐구심이 강하여 여행을 하고 싶어했지만, 제작자들은 세트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비행기등 사고에 대한 공포를 심고 그곳에서 나가지 못하게 한다. 트루먼의 아버지는 폭풍우로 목숨을 잃게되는등 세트장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만들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트루먼은 세트장인 섬에서 나가지 못하지만, 항상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다. 피지로 떠나는것이 바로 그 꿈이다. 하지만 트루먼은 자신에게만 비가 따라다니고,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고, 죽은 아버지와 닮은 사람이 노숙자로 나타나고, 라디오에서는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중계하는 방송이 나오는등의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아내를 태우고 이 곳을 벗어나려고하는데 계속 교통체증이 생기고, 산에 불이나고, 방사능이 터지는등 이상한 일이 생기지만, 결국 붙잡혀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제작진은 의심을 풀게하려고 트루먼의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만나게해주며 안심시키지만, 트루먼은 각본임을 깨닫고 자기가 잠든것처럼 위장하고 빠져나간다. 제작진은 24시간하던 방송을 중단하게 되는데, 항의 전화가 빗발친다. 트루먼은 배를 타고 떠나고 있었다. 그리고 트루먼이 죽기 직전까지 인공 폭풍우를 만들어 나가지 못하게 하지만, 배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트루먼은 세트장 벽에 도착한다. 자신이 세트장에 살고 있음을 알게된 트루먼은 벽을 더듬어가며 비상문을 발견하고, 제작자는 모든것을 트루먼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바깥 세상도 자기가 만든것과 다를 바 없고, 그곳보다 이곳은 안전하다고 설득하자ㅣ만, 트루먼은 항상 자신이 하는 인사인 '나중에 못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두죠,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라고 이야기하며 밖으로 나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숨겨진 디테일
이 영화에는 정말 숨겨진 디테일이 많다. 책상위에는 비타민D가 놓여있는데, 트루먼이 사는 세상은 진짜가 아닌 햇빛이 없는 촬영장이라는 것을 상징하기도 하며, 트루먼이 거울에 그려놓은 우주비행사 모습은, 안테나 두개가 달린 텔레비젼을 뜻하기도 한다. 트루면 엄마집에서 앨범속에 있는 트루먼 사진에는 나의 작은 광대라고 적혀있다. 트루먼의 행동이 이상해지고 탈출하려고하자, 감시하는 사람이 구직광고를 보는 장면도 나오며, 트루먼이 해변에 앉아있을 때 벼락이 치는데에서 동시에 달도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존재와 상황을 알게된 트루먼이 배를 타고 탈출하는 장면에서 탄 배의 이름은 산타마리아로 콜럼버스가 탔던 배와 같은 이름이다. 세로운 세상을 발견하기위해 콜럼버스가 탄 배의 이름을 따서 넣었다.
트루먼이 탈출했어, 그럼 이제 다른 거 볼 것 없나?
트루먼이 탈출하고 난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하지만 큰 감동없이 재밋거리에 불과했던 트루먼쇼대신 다른것을 보기위해 리모콘을 돌리게 된다. 현대인들의 공감성 부족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개인주의가 강해지며 다른사람보다 나를 먼저, 내가 우선인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 것이다. 트루먼이 탈출 한뒤 환호성을 지르며, 탈출에 감격하지만 곧바로 다른 흥미거리를 찾는 모습에서 현재 우리의 삶을 돌보게 된다.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영화에서 해가뜨고 지는것까지 조종하는 제작자들은 하나님을 표방한다. 전지전능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인데, 이처럼 물질로 다른사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것 또한 이영화를 보면서 무서웠던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물질 만능 주의 사회에서 사람보다 물질이 중요해지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조작 된 세상, 트루먼쇼망상 증후군
트루먼쇼 영화를 보고 난뒤 자신이 살고 잇는 세상이 조작된것이 아닌가라는 망상을 겪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것을 트루먼 쇼 망상이라고 부른다.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고 믿으며, 다른 사람들의 오락을 위해 자신이 티비에 방송되고 있다고 믿는 형태의 망상인데, 조울증과 주의력 결핍과잉 장애들을 앓고 있는것이라고 하니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고한다. 트루먼 쇼를 보고 난뒤 드는 망상같은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심해진다면 병원에 가야하지만, 웃고 넘어갈 만한 망상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