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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내가 명절증후군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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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명절증후군이 있고 

남자는 없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둘다 경험을 8년 째 하고 있는

저의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저는 남자가 하는 일과 여자가 하는일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

보편적인 것으로 표현합니다.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2/09/08/2V7TKPTEGZEGLAB3KAU6EP4AZM/?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 며느리들 속은 벌써 울렁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 며느리들 속은 벌써 울렁 인원 제한 사라지면서 추석 가족모임 계획도 증가 명절 생각하니 코로나 때로 돌아가고 싶다

biz.chosun.com

 

 

20대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해오던 보통 남자가 하는 일들.

어머니가 해오던 보통 여자가 하는 일들.

남자, 여자가 하는 일을 8년째 하고 있습니다.

 

먼저 남자분들은 명절이 오기 전...

벌초를 가야 하는데 벌초 갈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있으며 벌초할 때는 벌에 위험에

목숨을 조금 걸면서 하게 되죠...

 

벌초 정말 쉽지 않습니다.

벌초를 해야 하는 범위가 크다면 더 힘들죠..

그리고 거기까지 운전을 하고 올 때도 해야 한다는

힘듦과 스트레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많은 남자들이

설거지며, 청소, 화장실 청소 또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반면

여성분들은 남성분들이 도와줘서 그나마

쉽다고 하지만...

 

어머님들의 입장에서는

며느리들의 눈치와 어머님의 경험의 바탕으로

지시 아래 만들어진 음식들이 맛이 없으면...

안된다는 부담감과

 

며느리들은 그냥 음식 하러 가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육체노동

그리고 어머님의 눈치를 보고 형님들이 있으면 덩달아 눈치를 봐야 하겠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저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둘 다 경험을 해본 저는
힘듦을 표시한다면
 남자: 육체 100% 중 80%,
              정신 100% 중 30~40%
여자: 육체 100% 중 60%
        정신 100% 중 80%
라고 생각을 합니다.

 

 

솔직하게 남자분들이 하는 건 육체적으로 정말 힘듭니다.

그러나 단순합니다.

벌초는 안전하고 깨끗하게 하면 되고,

청소도 깨끗이, 화장실 청소도 마찬가지며,

설거지도 깨끗이 하면 됩니다.

 

명절날 산소에 간다면 꽉 막힌 도로를 운전해야 한다는 거...

정말...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고 답답하고

그걸 생각하면 스트레스...

 

그러나..

여자들이 하는 일은 육체는 남자의 고통보다 적으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더구나...
어머님들은...
장을 보면 한곳에서 보는 것도
아닌
3~4군데 시장을 투어하면서
가격은 저렴하면서 상태가 좋은 놈들로 사야 하니깐요...

 

그리고

음식을 그냥 하면 되는 것도 아닌...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아야 하니...
부담감이 큽니다.

 

 

저는 보통 전 부치는 걸 담당했는데...

동그랑땡을 그냥 사서 하면 되는데...

맛도 없다고 직접 반죽을 하여

손으로 예쁘게 모양을 잡아서

예쁘게 부쳐야 하니깐요...

 

모든 전에 다 그렇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다른 집만큼은 물론이며 더 맛있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더라고요..

직접 해보니...

하...............................................................

 

그리고 벌초를 갈 때 다른 분들이랑 드실 음식을

해줄 텐데 그거 또한 은근한 압박감이 있을 겁니다.

 

벌초를 하고 점심을 먹을 때 누구 집에 이 음식이 맛있네

라고 하면 맛있다고 들은 집의 남자는 뿌듯함이 있을 것이고

그런 말을 못 들은 집안의 남자는 아주 약간 음........

이라는 표현하기 힘든 마음이 들 겁니다.

 

직접 없었다고

여자분들이 모를까요? 은근히 신경을 쓸 겁니다.

제가 부친 전의 모양과 맛을 이야기할 때

이쁘고 맛있다고 이야기하면 은근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걸 8년째 하고 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아주 자연스럽게...
명절증후군이
생기더라고요...

 

명절이 다가오면 예민해지고 짜증이 나고...
명절이 지나가고 나면...
남자가 하는 일을 했으니...
허리와... 팔 등 몸이 쑤시고
여자가 하는 일을 했으니
손목, 무릎, 목 허리 등이 아프고요.

 

그렇다고 여행 가시는 분들이 마냥 즐거워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가족끼리 간다고 해도

펜션 값, 항공 값 등 공휴일이라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아이들을 챙겨야 하며, 남자는 또 무거운 짐 등을 옮길 생각을 한다면....

거기에 어른들을 모셔 간다면...

그냥... 더 말 안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하면 제사든 여행이든 뭐든 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것이고...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게 무관심이라고 하듯 외로움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질 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분명 즐겁고 좋은 명절이지만...

대부분은 증후군만 만드는 명절인데...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왜 꼭 이래야 하지....?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여행? 제사? 아무것도 안 함?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한다고 하나 정할 수도 없고요...

그렇지만 가족들의 마음이 합쳐 원하는 방향으로 한다면
그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상의를 통해서 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요...

 

 

물론 저희 집은 제사를 지내는 쪽이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가 정말 좋아한 음식 중

1~2가지만 직접 하고 나머지는

제수음식을 해주는 곳에 배달을 받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어머님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절약정신이 아주 강한 어머님에겐

통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여 결국
바꿔나갈 겁니다.

 

 

 

연세가 많으셔 점점 약해지시는데 고생시키기 싫은 마음과

미래의 와이프가 명절에 즐거움을 마냥 느낄 순 없어도

명절증후군으로 마냥 예민하고 짜증만 가득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해서 점차 바꿔갈 생각입니다.

 

다들 의논으로 자신들에게 맞는 방법으로

마냥 즐겁지는 않아도 명정 증후군에 몸서리

치지 않는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벌초를 하는 집은 조심하시고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추억을 쌓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분들은 너무 외롭지 않게 즐거운 일을 하시면서 보내시길...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 자신의 생활이 더 중요하여
1인 가구가 더 증가하면서
가족끼리도 얼굴 보기가
앞으로 더 보기 힘들어지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항상 스스로 생각을 하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오늘, 내일, 한 달, 몇 년이든
보고 싶은 가족을 항상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더라구요..
명절을 통해서라도 얼굴을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절에 아버지를 모셔놓아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 절에 가서
사진만 볼 수 있습니다.
꼭 직접 얼굴을 보시길...대화도 해보기시길...

 

 

 

다들 코로나로 무섭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명절증후군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겠지만...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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